육아의 기본: 부부관계

육아는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니다. 건강한 육아는 부모가 함께 가정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당연하지, 그걸 누가 몰라?” 생각하기 쉽다. 아빠로서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육아는 아이에게 해주는 말과 행동이 아닌 아내를 어떻게 대하는가 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애써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이를 사랑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에게 나의 에너지와 사랑을 주는 것 보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아이에게도 이득이다. 부부관계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가 서로 깊이 사랑하는 것을 체험적으로, 그리고 직관적으로 느낄 때 다른 방법으로 대처할수 없는 깊은 안정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친구들과 함꼐 먹은 Ethiopian Food (어느 손이 필자의 손일까?)

혹시 이디오피아 음식을 먹어보았는가? 조금 시큼한 빵 위에 풍성한 반찬(?)을 여러가지 푸짐하게 올려놓고 그냥 먹는 것이라기 보다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제각기 다른 고유의 풍미가 있어야 되고 서로 맛깔스럽게 잘 어울리는 것이 하나하나의 맛 보다 더 중요하다.

가정이란 어쩌면 이디오피아 음식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 함께 잘 맛깔스럽게 어울려야 좋은 것이다. 하지만 기본을 잃어버린다면? 이디오피아 음식의 기본은 밑에 깔린 조금 시큼한 빵, 즉 injera 이다. 밑에서 모든 음식들을 지탱하는 injera 가 없으면 결국 이디오피아 음식이 아닌 것이다.

부부관계는 injera 와 같은 것이다.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고 있고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 할찌라도 부부관계가 망가지면 모든 것이 결국 망가지는 것이다. 가정은 그냥 각기 자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는 것이다. 이 경험의 가장 기본은 아빠와 엄마로써의 부부관계이다.

아이에게 주는 에너지의 일부를 아내/남편에게 주는 것이 어쩌면 그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길일 수도 있겠다. 육아생활은 정신 없기가 쉽다. 마지막으로 부부간에 아이 없이 데이트 한 지가 얼마나 됬는가? 오늘이라도 잠시 서로 대화하며 날짜라도 잡아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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